오랫동안 이슬람 제국을 이끌었던 압바스 왕조는 13세기 중엽 몽고군에게 무너진 뒤, 서아시아 지역은 몽고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된다. 몽고군은 바그다드를 정복한 후 80년 동안 이란과 그 주변을 지배했다. 이에 따라 이란 지역의 많은 투르크족이 몽고군을 피해 소아시아 지역으로 옮겨왔다. 이들은 크리스트교 국가인 비잔티움 제국의 국경 근처에 자리를 잡고, 여러 소왕국을 세웠다. 이러한 투르크족 가운데 오스만 1세는 동쪽의 강력한 몽고군을 맞서고, 약해지는 비잔티움 제국의 영토를 뺏으며 힘을 키웠다. 이에 1300년쯤 오스만 왕조가 건설되었다. 오스만 1세의 아들 오르한은 소아시아 북서부의 상업도시 부르사를 정복해 오스만제국의 수도를 삼았다. 부르사는 아시아의 비단길과 지중해를 잇는 길목으로 교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