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로가 다스리는 마을이 있는 나라 – 동예, 옥저 부여가 나라의 기틀을 갖추고 성장할 쯤, 만주와 한반도 북부 지역에는 고구려, 동예, 옥조 등이 있었고, 평양 부근에는 한나라가 설치한 낙랑군이 있었다. 이 나라들은 왕이 없는 작은 나라였고, 더 작은 단위의 마을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들은 마을에 무슨 일이 생기면, 모두 모여 회의를 열었고, 회의는 나이가 가장 많은 어른이 이끌었다. 이 어른들을 삼로라 불렀다. 고구려, 동예, 옥저도 초기에는 이러한 모습이었으나 고구려는 세력을 키워 영토를 넓혀 갔고, 왕을 뽑아 다스리게 했지만 동예나 옥저는 작은 마을과 같은 모습이었다. 동예는 동해안 일대의 작은 나라로 ‘동쪽에 사는 예족’이란 뜻으로 동예라 불리었고, 동예 안에는 불내국, 화려국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