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땅이 사막으로 뒤덮인 아라비아 반도는 비가 잘 내리지 않아 농사가 힘들었다. 사람들은 가축을 이끌고 물과 풀을 찾아 떠도는 유목 생활을 하였다. 오아시스 주변에서 농사를 짓거나 작은 도시를 이루며 사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대부분이 유목민이었다. 유목민들은 사막의 혹독한 환경 때문에 씨족을 중심으로 부족을 이루며 유대감이 강한 민족이었다. 부족 회의를 통해 부족장을 뽑고, 가축의 먹이가 되는 풀밭이나 사막의 샘은 부족 공동의 소유로 삼았다. 부족 가운데 누군가가 다른 부족에게 피해를 당하면 반드시 복수했다. 아랍 사람들에게 부족은 가장 중요한 공동체였다. * 사우디아 반도는 극심한 자연 환경으로 이동 생활인 유목 생활을 해야 한다. 그러나 물이 귀한 곳이기 때문에 유목민을 환영하는 기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