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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때 공부 잘 했던 내 자녀가 중2 첫 시험 죽쓰는 이유와 해결 방안

초등공부로수능잡기 2022. 10. 8.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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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는 단순 지식입니다.

주변에서 내가 겪었던 배경 지식을 잘 활용하면 되는 지식들이 많아요.

예를 들어, 물과 미숫가루를 완전히 섞이지 않아서 혼합물이 될 수 없어요.

그러나 물과 소금은 완전히 섞여서 혼합물이 되어요.

이런 과정과 같은 것이죠.

하지만 중학교 공부는 달라요

혼합물은 혼합물 물질을 이루는 용질(소금), 용매(물), 용해(소금이 물에 녹다), 용액(소금물)은 각 물질의 성질이 변하지 않습니다. (여기 까지는 초등학교 5학년 과정입니다.)

여기에, 각 물질을 이루는 원자의 성질(+이온을 띄는 지, -이온을 띄는 지)과 원자의 개수, 화합식 등 조금 더 복잡한 사고력과 더불어 혼합물은 물리변화로 원자의 배열, 질량, 성질, 수가 변하지 않는다. 는 결론까지 도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시험을 풀어가는 과정 중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중학 언어들을 구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중학 사회를 볼께요

"예금은 안정성이 있고, 쉽게 돈을 찾고, 저금을 할 수 있어요"

이 이론을 조금 애매한 어휘로 바꾸어 볼께요

"예금은 안정적이며, 유동성이 크다"

여기서 '유동성이 크다'는 움직임이 크다기 때문에 돈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저금도 쉽게 할 수 있다에 해당되죠. 그런데 막 헷갈립니다. 왜냐면 예금을 배울 때, 주식, 채권 이런 것들도 같이 배우거든요. 주식은 "위험성이 크고, 이윤의 폭과 이동이 크다"이렇게 배우는 이념들과 헷갈려서 예금은 좋은 쪽으로 선입견을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이 있다는 단어를 부정적인 성격으로 간주해서 답을 찍어버리 거든요. 그래도 이 정도 생각하는 건 다행이에요 문제는 ㅋㅋㅋㅋㅋ 몰라요. 유동성이란 단어를 ㅋㅋㅋㅋㅋ

그런데 이 단어는 많이 나오거든요

중1 과학에서 지각 변동의 원인이 고체인 멘틀이 뜨거운 열 때문에 액체와 같은 유동성이 있다. 이렇게 교과서에 나와요ㅎ 그런데 이 단어가 중요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ㅠㅠ 중학교 1학년 때는 중간, 기말고사가 없거든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도 이 부분이에요

중1 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있으면 그래도 연습이 됩니다.

오히려 그 때 처음으로 죽을 써 보면, 내가 공부를 꾸준히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하는 지 그래도 감이 잡히게 되는 데, 그 과정 없이 수행평가(인터넷 참고하면 적당히 배낄 수 있는)같은 과정으로 기본적 교과 어휘도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채 영어, 수학만 죽어라 하고, 또 실제로 영어, 수학 학원 숙제만 죽어라 하다가 하루가 끝나버리거든요.

그리고 더 안타까운 사실은

언어 감수성도 형성 시기가 있다는 것이죠

흔히 7세 전에 언어를 자유롭게 형성하지 못하는 유아들은 평생 언어에 대한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늑대 소녀가 사회화에 부적응하게 된 이유 역시 적정 시기를 놓쳤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미 그 언어 구축성은 늦어도 초5 때는 독서나 많은 문제 풀이, 지문 해석 등으로 확장을 해 놓아야 하거늗요. 그 과정 없이 중학교에 가면 내가 자연적으로 습득해야 하는 단어들이 무조건 암기식 단어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초5가 되면 초등 비문학이나 논술 지문, 독서 같은 것을 시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단 자기해석으로 풀면 안됩니다 또 사실 ㅜㅜ 중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풀어야하는데 이건 부모님. 그리고 일반 중.고.대입 논술.언어영역을 해보지 않으신 분이 가르칠 순 없어요 ㅜ 최대한 해설지를 참고하셔야해요 )

요즘은 정보화 사회라

역사논술을 다니고, 한국사 시험도 쳐 봐요

ㅋㅋㅋㅋㅋ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솔직히 국사 80점은 맞아야 하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60점 맞고, 도와달라고 오는 중학생 부모님들이 많아요

그냥 한국사 능력 시험 칠 당시 기출문제 쭉 외워버리고 기본적인 흐름의 단계와 중학교에서 요하는 과정과 중요도를 무시한 채 결과만 냈기 때문에 ㅋ 한국사등급 과정을 가진 친구가 중학 국사를 60점 맞는 기적이 생긴거죠

그렇게 찾아 오신 부모님들께 저는 냉정히 말씀드려요

"지금부터 제가 800문제 이상은 풀어드리는데, 저랑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하는 친구가 30문제 풀 때, 이 친구는 10문제 못 풀거에요. 그리고 어찌어찌해서 800문제 이상 어렵게 따라 왔어도 지금 60점에서 최대치 올릴 수 있는 점수는 80점대 일겁니다. 그거 감안하고, 저랑 같이 하셔야해요. 갑자기 100점 맞을 수 없어요. 기본적인 어휘와 문제를 풀 때 필요한 어휘가 채득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점을 받아 들이시면 제가 한 번 가르쳐 보겠습니다."

그래서 80점이 나오면, 옆 친구랑 비교하거든요

쟤는 97, 100점 나온다고......

그럼 제가 냉정히 집어줘요

쟤는 공부 하나도 안해도 80점은 나올 꺼라고 ㅎ

영어, 수학에 목 메지 마세요.

영어 유치원, 영어 고액 과외, 수학 선행 어차피 수능 위주의 문제 유형에서 다 만날 수밖에 없는데, 어렵게 어렵게 선행 과정 숙지하느라 어휘와 국어적 기본을 다져야 할 시간들을 뺏기지 마세요

더욱이 우리 아이가 충분한 어휘와 지문 해석 능력이 없다면 과감히 영어 수학을 조금 내려놓고, 어휘와 지문 해석부터 잡으셔야 합니다.

물론 논술학원도 잘 잡으셔야해요

아무리 많은 글들을 해석해보아도 실질적으로 중학과정에서 쓰이는 언어는 따로 있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중학교 교과서를 아이와 한번 정독하는게 오히려 토론한답시고 시간떼우는 논술학원보단 날거에요ㅎ

 

엄마의 작은 노력이 내 아이를 쉽게, 공부 잘 하는 아이로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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