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음의 기본자는 'ㆍ, ㅡ, ㅣ'를 기본자로 만들고, 이 기본자에 획을 추가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세종은 처음에 모음을 'ㆍ,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로 모두 11자를 만들었습니다.
먼저 'ㆍ, ㅡ, ㅣ'를 모음의 기본자로 만들었습니다.
기본자를 만는 원리는 '상형'의 원리입니다.
‘ㆍ’는 ‘하늘[天]’, ‘ㅡ’는 ‘땅[地]’, ‘ㅣ’는 ‘사람[人]’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습니다. 하늘은 둥글다 생각해서 둥근 모양을 따서 ‘ㆍ’(아래 아) 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땅의 평평한 모습을 본따서 ‘ㅡ’자를, 마지막으로 사람의 서 있는 모습을 본따 ‘ㅣ’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ㆍ’(아래 아)는 현재 사용되지 않습니다. ‘ㆍ’는 ‘ㅏ’와 ‘ㅗ’의 중간 소리로 추정이 되는데, 18세기 이후 ‘ㅡ’나 ‘ㅏ’등으로 변하였습니다.
모음의 기본자인‘ㆍ, ㅡ, ㅣ’에 한 획을 추가하여 만든 'ㅗ, ㅏ, ㅜ, ㅓ'를 '초출자'라고 합니다. 또한 초출자 'ㅗ, ㅏ, ㅜ, ㅓ'에 한 획을 더 추가하여 'ㅛ, ㅑ, ㅠ, ㅕ'의 글자를 만들었는데, 이를 '재출자'라고 합니다.
* 정 리 *
⓵ 모음의 기본자 : ㆍ, ㅡ, ㅣ : 하늘, 땅, 사람의 모양을 본떠서 만든 상형의 원리
⓶ 초출자 : ㅗ, ㅏ, ㅜ, ㅓ ⓷ 재출자 : ㅛ, ㅑ, ㅠ, ㅕ
자음은 특별한 발음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모음과 닿아야 소리가 나는 '닿소리'입니다.( 'ㅈ'의 발음법은 따로 없으나 모음과 만난 '자'는 '자'라고 발음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모음은 자음이 없어도 홀로 소리를 낼 수 있어, '홀소리'라고 합니다. 또한 모음을 발음할 때, 목청(성대)가 있는 부분에 손을 대어 보면, 목청이 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모음의 모든 소리는 '울림소리'입니다. 자음을 발음할 때처럼 혀나 입천장에 공기의 흐름이 막히거나 방해받는 파혈음이나 마찰음이 없이 목구멍에서 소리가 흘러나오며, 목청이 울리기 때문입니다.
모음은 발음하는 동안 입술이나 혀의 움직임으로 '단모음'과 '이중모음'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단모음은 'ㅏ, ㅓ, ㅗ, ㅜ, ㅡ, ㅣ, ㅐ, ㅔ, ㅚ, ㅟ '로 모두 10개인데, 발음할 때, 입술이나 혀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반면 이중모음은 'ㅑ, ㅒ, ㅕ, ㅖ, ㅘ, ㅙ, ㅛ, ㅝ, ㅞ, ㅠ, ㅢ' 로 모두 11개인데, 발음할 때, 입술이나 혀가 움직입니다. 또한 '이중모음'은 단모음과 단모음이 합쳐져서(ㅣ+ ㅡ = ㅢ ) 만들어 집니다. 단, 단모음 중에 'ㅚ'와 'ㅟ'는 이중모음처럼 입술이나 혀를 움직이며, 발음되어지나 '단모음'입니다.
* 정 리 *
단모음 : 발음할 때, 혀의 위치나 입술 모양이 달라지지 않는 모음으로 ㅏ, ㅓ, ㅗ, ㅜ, ㅡ, ㅣ, ㅐ, ㅔ, ㅚ, ㅟ : 10개
이중모음 : 발음할 때, 혀의 위치나 입술 모양이 달라지는 모음으로 ㅑ, ㅒ, ㅕ, ㅖ, ㅘ, ㅙ, ㅛ, ㅝ, ㅞ, ㅠ, ㅢ : 11개
단모음(ㅏ, ㅓ, ㅗ, ㅜ, ㅡ, ㅣ ㅐ, ㅔ ㅚ, ㅟ)은 발음할 때, 발음할 때의 혀의 최고점의 위치에 따라 '전설모음'과 '후설모음'으로 나뉩니다.
'ㅣ'는 발음할 때, 혀가 입천장의 가운데를 기준으로 앞쪽에서 발음됩니다. 혀가 입천장의 가운데 지점보다 앞 부분에 있다고 해서 ㅣ는 '앞 전'과 '혀 설'자를 합쳐 '전설모음'이라고 합니다.
전설모음으로는 'ㅣ, ㅟ, ㅔ, ㅚ ㅐ'가 있습니다.
반대로 ㅡ를 발음할 때면, 혀가 입천장의 중간점을 기준으로 하여 뒷부분에서 발음됩니다. 이와 같은 모음을 '뒷 후'와 '혀 설'를 사용하여 '후설 모음'이라 합니다.
'후설 모음'은 'ㅡ, ㅓ, ㅏ, ㅜ, ㅗ'가 있다.
* 정 리 *
전설모음 : 입천장 중간보다 앞 쪽에서 발음되는 모음 : ㅐ, ㅔ, ㅚ, ㅟ, ㅣ
후설모음 : 입천장 중간보다 뒷 쪽에서 발음되는 모음 : ㅏ, ㅓ, ㅗ, ㅜ, ㅡ
* 후설모음에서 'ㅣ'를 첨가하면 전설모음 'ㅐ, ㅔ, ㅚ, ㅟ'가 됩니다. (단, ㅢ는 후설모음이 아닙니다.)
또한 단모음을 발음할 때, 입술의 모양에 따라 '평순모음'과 '원순모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평순은 '평평할 평'과 '입술 순'자로 '입술을 평평하게 하고 내는 소리'로 'ㅏ, ㅐ, ㅓ, ㅔ, ㅡ, ㅣ'가 있습니다.
원순모음은 입술을 원과 같이 동그랗게 만들어 발음하는 소리로 'ㅗ, ㅚ, ㅜ, ㅟ'가 있습니다.
* 정 리 *
평순모음 : ㅏ, ㅐ, ㅓ, ㅔ, ㅡ, ㅣ / 원순모음 : ㅗ, ㅚ, ㅜ, ㅟ
단모음은 발음할 때의 혀의 높이에 따라 고모음, 중모음, 저모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혀의 높이가 높아지는 'ㅜ, ㅟ, ㅡ, ㅣ'는 고모음에 해당됩니다.
혀의 높이가 중간 지점인 'ㅓ, ㅔ, ㅗ, ㅚ'는 중모음에 해당됩니다.
혀의 높이가 낮아지는 'ㅏ, ㅐ'는 저모음에 해당됩니다.
모음은 다른 모음과 만나서 밝은 느낌을 주거나 어두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밝은 느낌의 모음은 '퐁당퐁당'에서 사용되는 'ㅏ'와 'ㅗ'는 '양성모음'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풍덩풍덩'에서 사용되는 'ㅗ'와 'ㅜ'의 모음은 어두운 느낌을 주는 모음으로 '음성모음'이라고 합니다.
* 정 리 *
고모음 : ㅜ, ㅟ, ㅡ, ㅣ / 중모음 : ㅓ, ㅔ, ㅗ, ㅚ / 저모음 : ㅏ, ㅐ
양성모음 : ㅏ, ㅑ, ㅗ, ㅛ, ㅐ, ㅒ, ㅘ, ㅚ, ㅙ
음성모음 : ㅓ, ㅕ, ㅜ, ㅠ, ㅔ, ㅖ, ㅝ, ㅟ, ㅞ, ㅡ, ㅢ
(*'ㅣ'는 음성모음으로 보기도 하고, 어떤 모음과도 잘 어울려서 중성모음으로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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