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받침은 체언과 용언 어간의 받침에 서로 다른 자음 두 개가 연속되는 표기법을 말합니다. 체언(주어, 목적어로 사용되는 명사, 대명사, 수사)에 사용되는 겹받침은 'ㄳ, ㄺ, ㄻ, ㄼ, ㄽ, ㅄ' 6개이며, 용언(형용사, 동사)에 사용되는 어간 받침의 겹받침은 'ㄵ, ㄶ, ㄺ, ㄻ, ㄼ, ㄾ, ㄿ, ㅀ, ㅄ' 9개입니다.
* 참고 *
용언의 활용 : 용언(형용사, 동사)는 단어의 가장 끝인 어미가 여러 형태로 변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됩니다.
먹(어간) + 다(어미) - 먹지, 먹거든, 먹었니? 먹었다. 먹겠다. 먹을 것이다. 등
어간은 말의 뜻을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단어로 변화하지 않는 용언의 중심이 됩니다.
* 단어의 갈래 중 하나인 풍사 - 체언(주어, 목적어 역할 : 명사, 대명사, 수사), 관계언(조사), 수식언(관형사:명사 수식 / 부사 : 용언 및 부사 수식), 독립언(감탄사, 호칭, 대답), 용언(형용사, 동사) 역시 중2의 국어 과정입니다.
먼저 체언(주어, 목적어 : 명사, 대명사, 수사)의 겹받침과 해당 단어를 살펴봅시다.
'ㄳ'에 해당되는 체언은 몫, 넋, 삯 등이 있습니다.
'ㄺ'에 해당되는 체언은 '닭, 삵, 칡, 흙, 까닭, 기슭, 수탉, 암탉' 등이 있습니다.
'ㄻ'에 해당되는 체언은 '삶, 앎' 등이 있습니다.
'ㄼ'에 해당되는 체언은 '여덟'등이 있습니다.
'ㄽ'에 해당되는 체언은 '곬' 등이 있습니다. (곬 = 한 쪽 길 : 참고 : 외골수의 표준어는 '외곬'입니다.) 이 단어는 잘 사용되지 않으므로 생략하셔도 좋습니다.
용언(형용사, 동사)의 겹받침과 해당 단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ㄵ'은 '앉다, 얹다' 등이 있습니다.
'ㄶ'은 '끊다, 많다, 않다, 괜찮다, 귀찮다, 언짢다, 적잖다, 점잖다, 편찮다, 하찮다, 만만찮다, 시원찮다' 등이 있습니다.
'ㄺ'은 '갉다, 굵다, 낡다, 늙다, 맑다, 묽다, 밝다, 붉다, 읽다' 등이 있습니다.
'ㄻ'은 '곪다, 굶다, 닮다, 삶다, 젊다' 등이 있습니다.
'ㄼ'은 '넓다, 떫다, 밟다, 엷다, 짧다' 등이 있습니다.
'ㄾ'은 '핥다, 훑다' 등이 있습니다.
'ㄿ'은 '읊다' 등이 있으며, 'ㅀ'은 '곯다, 꿇다, 끓다, 닳다, 뚫다' 등이 있습니다.
'ㅄ'은 '없다, 가엾다'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맛없다'의 발음의 경우 '마덥따'가 됩니다. '맛'은 '맏'으로 발음되는데, 연음 법칙에 따라 '없'의 'ㅓ'모음과 닿아 '더'가 되고, ㅂ과 합쳐서 '덥'으로 발음됩니다. 'ㅅ받침'이 'ㄷ받침'으로 발음되는 이유는 겹받침은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7개 자음으로만 발음되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겹받침의 발음 원리대로 겹받침을 가르쳐 주시되, 연음법칙과 대표 발음 받침으로 가르쳐주시면 됩니다. 다음 표를 참고해주세요.
ㄱ, ㅋ, 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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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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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박], 부엌[부억], 밖[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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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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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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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손], 눈[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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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 ㅌ, ㅅ, ㅆ, ㅈ, ㅊ,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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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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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다[돋다], 밭[받], 낫[낟], 났[낟]
윷[윧], 낳[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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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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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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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발], 벌[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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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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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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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감], 밤[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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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 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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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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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 앞[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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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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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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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강[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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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로 발음되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을 먼저 숙지시켜 주시고, 겹받침을 뒤에 모음과 만나는 경우를 발음하며, 글자를 읽혀주세요.
체언(주어, 목적어 : 명사, 대명사, 수사)의 겹받침 발음을 살펴봅시다.
'ㄳ'의 '몫이'는 ㄱ의 대표음 ㄱ이 발음되고, ㅅ이 모음과 만나기 때문에 [목시]가 됩니다. 'ㄺ'의 '닭이'는 ㄹ의 대표음 ㄹ이 발음되고, ㄱ이 모음과 만나기 때문에 [달기]로 발음됩니다. 'ㄻ'의 '삶이'는 ㄹ의 대표음 ㄹ이 발음되고, ㅁ이 모음과 만나기 때문에 [살미]로 발음됩니다.
용언(형용사, 동사)의 겹받침 발음은 다음과 같습니다.
‘앉은’은 ㄴ의 대표음 ㄴ이 발음되고, ㅈ이 모음과 만나기 때문에 [안즌]이 됩니다. '얹은' 역시 ㄴ의 대표음 ㄴ이 발음되고, ㅈ이 모음과 만나기 때문에 [언즌]으로 발음됩니다. 단, 두개의 자음이 이어지는 겹받침 가운데 'ㅎ'이 만나게 되면 그 자음은 거센소리로 바뀌게 되는 규칙이 있습니다. '옳지'는 [올치], '옳다'는 [올타]로 ㅎ과 만난 ㅈ은 ㅈ의 거센소리 ㅊ으로 발음되고, ㅎ과 만난 ㄷ은 ㄷ의 거센소리 ㅌ으로 발음됩니다. 이를 '자음축약'이라고 하는데, ㅎ과 만나면 발음이 세진다는 원리로 함께 설명해주면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끊다'는 ㄴ의 대표음 ㄴ으로 발음되고, ㅎ과 만난 ㄷ은 ㄷ의 거센소리 ㅌ으로 발음되어 [끈타]로 발음됩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많다'는 [만타], '않다'는 [안타], '괜찮다'는 [괜찬타], '언짢다'는 [언짠타], '적잖다'는 [적짠타], '점잖다'는 [점잔타], '편찮다'는 [편찬타]로 발음됩니다.
'ㄺ'의 단어 '갉은'은 ㄹ의 대표음 ㄹ과 ㄱ이 모음과 만나 [갈근]으로 발음됩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굵은'은 [굴근], '낡은'은 [날근], '맑은'은 [말근], '묽은'은 [물근], '밝은'은 [발근], '붉은'은 [불근], '읽은'은 [일근]으로 발음됩니다.
'ㄻ'의 단어 '굶어'는 ㄹ의 대표음 ㄹ과 ㅁ이 모음과 만나 [굴머]로 발음됩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곪은'은 [골믄], '닮은'은 [달믄], '삶은'은 [살믄], '젊은'은 [절믄]으로 발음됩니다. 'ㄼ'의 단어 '넓어'는 ㄹ의 대표음 ㄹ과 ㅂ이 모음과 만나 [널버]로 발음됩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떫어'는 [떨버], '밟어'는 [발버], '엷어'는 [열버], '짧어'는 [짤버]로 발음됩니다. 'ㄾ'의 단어 '핥어'는 ㄹ의 대표음 ㄹ과 ㅌ이 모음과 만나 [할터]로 발음되고, '훑어'는 [훌터]로 발음됩니다. 'ㄿ'의 단어 '읊어'는 ㄹ의 대표음 ㄹ과 ㅍ이 모음과 만나 [을퍼]로 발음됩니다. 'ㅀ'의 단어 '꿇다'는 ㄹ의 대표음 ㄹ이 오고, ㅎ이 ㄷ과 만나 ㄷ의 거센음임 ㅌ으로 발음되어 [꿀타]로 발음됩니다. '끓다'는 [끌타], '닳다'는 [달타], '뚫다'는 [뚤타]로 발음됩니다. 'ㅄ'의 단어 '없어'는 ㅂ의 대표음 ㅂ이 오고, ㅅ이 모음과 만나 [업서]로 발음됩니다.
겹받침도 발음을 근거한 원리 이해의 방법으로 유아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야 합니다.
아이의 첫 공부를 무조건 외우는 걸로 시작되면 안됩니다. 아이가 원리를 이해하고, 그 원리를 바탕으로 충분한 사고를 하는 것으로 공부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요즘은 틱톡, 릴스와 같은 짧은 동영상들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유튜브와 같은 콘텐츠와 더불어 이와 같은 짧은 동영상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생각’, ‘사고’라는 것을 하기 싫어하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학습의 시작은 반드시 암기가 아닌 사고와 이해를 동반해야 함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참고) 음절의 끝소리 규칙
겹받침은 하나만 발음되는데, 발음되는 소리는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따른다.
⑴ ‘ㅄ, ㄳ, ㄽ, ㄾ, ㄵ’은 첫째 자음이 남는다. 값→[갑], 몫→[목], 외곬→[외골], 핥고→[할꼬], 앉고→[안꼬] ⑵ ‘ㄻ, ㄿ’은 둘째 자음이 남는다. 젊다→[점따], 읊지→[읍찌]
⑶ ‘ㄺ, ㄼ’은 불규칙적이다. 읽고→[일꼬], 넓다→[널따], 밟다→[밥따]

초 1 둘째 딸 고마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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